자동차 누유와 누수, 차이점과 구별법
차량 밑에 무언가 떨어진 걸 발견하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물인지, 기름인지 구별이 잘 안 되면 더 불안해지죠.
하지만 몇 가지만 보면 오일 누유와 냉각수 누수는 충분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색깔로 구분하기
액체의 색깔을 보면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합니다.
- 엔진오일: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 오래되면 거의 검정색.
- 미션오일(ATF): 붉은색 계열. 누출 시 색이 탁하거나 갈색으로 변하기도 함.
- 브레이크오일: 투명하거나 약간 노란빛. 오래되면 갈색빛 돌기도 함.
- 파워오일: 보통 붉은색 계열이나 차종에 따라 다름.
- 냉각수(부동액): 녹색, 분홍색, 청록색 등 다양한 색상. 대체로 물처럼 흐르되 색이 확실함.
- 단순 물: 에어컨 작동 후 생기는 결로수. 투명하고 냄새 없음.
색이 있는 경우엔 대체로 냉각수나 오일 누유입니다.
무색 무취일 땐 대부분 단순 물입니다.
2. 점도로 구분하기 (끈적함 체크)
액체를 손가락으로 살짝 찍어보면 바로 감이 옵니다.
- 오일 계열: 끈적이고 미끄럽습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 냉각수: 물처럼 흐르지만 살짝 미끈한 느낌이 있음.
- 단순 물: 아무 끈적임 없이 깨끗하게 스며듭니다.
즉, 끈적하거나 미끌거리면 누유, 그렇지 않으면 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3. 냄새로 구분하기
의외로 냄새가 중요한 힌트를 줍니다.
- 엔진오일: 타는 냄새가 섞여 날 수 있음
- 미션오일: 약간의 화학약품 냄새
- 브레이크오일: 독한 화학 냄새
- 냉각수: 단내 또는 약한 화학 냄새
- 물: 무취
특히 냉각수 누수는 단내가 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4. 발생 위치로 판단하기
- 운전석 앞쪽 중앙: 보통 엔진오일
- 운전석 쪽 깊숙한 하단: 브레이크오일 가능성
- 조수석 하단 근처: 미션오일이나 냉각수 의심
- 조수석 뒷바퀴 근처: 연료탱크 또는 파워오일 가능성
- 운전석/조수석 에어컨 아래: 맑은 물이면 에어컨 결로수 (정상)
차량을 주차한 후, 어느 쪽에 얼룩이 생기는지도 함께 확인해보면 원인을 좁힐 수 있습니다.
5. 시간에 따른 변화 확인하기
- 에어컨 물은 정차 후 몇 분 내에 사라짐
- 오일이나 냉각수는 장시간 남아 있고 얼룩이 생김
- 냉각수는 증발되기 전에 끈적한 자국 남김
하룻밤 정도 지나고 나서도 바닥에 자국이 남아 있다면 오일이나 냉각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 색, 점도, 냄새, 위치만 잘 보면 누유(기름)인지 누수(물)인지 구분 가능합니다.
- 끈적하고 색이 진하면 누유, 맑고 무색이면 누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 잘 모르겠다면 손으로 찍어보거나 휴지로 닦아보면 빠르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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