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에서 나는 소리, 무슨 고장일까?
에어컨을 켰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꽤 신경 쓰이죠.
바람은 잘 나오는데 자꾸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반복되면 무언가 잘못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소리 종류에 따라 원인도 조금씩 다릅니다.
1. 딱딱딱, 탁탁 소리
- 블로워 팬(송풍기)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흔히 나는 소리입니다.
- 낙엽, 벌레, 먼지 뭉침 같은 작은 것들이 팬 날개에 부딪히면서 딱딱거릴 수 있어요.
- 바람 세기를 바꿨을 때 소리 크기가 달라진다면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결법: 글로브박스(조수석 수납함) 탈거 후 필터와 팬 주변 청소
2. 삐~ 또는 끼익 하는 마찰음
- 블로워 모터 베어링이 마모됐을 때 이런 소리가 납니다.
- 또는 팬 축에 먼지가 끼어서 회전 시 마찰이 심해질 때도 발생합니다.
- 시동 직후 또는 팬 세기를 올릴 때 소리가 심하게 나면 의심해볼 만합니다.
해결법: 모터 점검 및 윤활 처리, 심하면 모터 교체 필요
3. 윙윙~ 드르륵 하는 진동음
- 에어컨 컴프레서나 벨트 계통에서 나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 특히 시동을 켜고 에어컨이 작동되기 시작할 때 윙~ 하는 소리가 난다면, 컴프레서 클러치 작동음일 수 있어요.
- 이 소리가 과도하게 크거나 계속 이어진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해결법: 컴프레서 클러치 점검, 벨트 장력 및 상태 확인
4. 쉭쉭, 치익 하는 가스 새는 듯한 소리
- 에어컨 냉매가 압축되거나 순환할 때 일시적으로 날 수 있는 정상 소리이기도 하지만,
- 지속적으로 쉭쉭하는 소리가 나면서 냉방 성능이 떨어지면 냉매 누출도 의심해야 합니다.
해결법: 정비소에서 냉매 압력 및 누설 여부 확인
5. 윽윽, 덜컹거리는 소리
- 에어컨 작동 시 차량 내부에서 블렌더 도어나 댐퍼 모터가 작동하는데,
이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고 덜컹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 특히 온도 조절 또는 바람 방향 전환 시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법: 도어 모터 교체 또는 위치 조정 필요
간단 정리
- 딱딱, 탁탁 → 팬에 낙엽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
- 삐~ 끼익 → 모터 마찰음, 베어링 마모
- 윙윙~ → 컴프레서 또는 벨트 계통 문제
- 쉭쉭 → 냉매 흐름음 (정상이지만 지속되면 점검 필요)
- 덜컹덜컹 → 바람 방향 조절 장치 문제
꼭 기억하실 점
- 짧고 일시적인 소리는 정상적인 작동음일 수 있어요.
- 하지만 계속 반복되거나 점점 커지는 소리는 부품 고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에어컨 소리는 대부분 팬, 컴프레서, 도어 모터 쪽 문제에서 발생하므로,
위치나 상황을 잘 관찰해두면 정비소에서도 빠르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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