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륨(Yttrium)은 이름부터 낯설고, ‘희토류’라는 단어가 붙다 보니 무척 희귀하고 비쌀 것 같은 이미지가 있죠.
그런데 실제로는 수급 상황, 생산 방식, 산업 수요에 따라 가격과 희귀성이 꽤 다르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희귀하다"고만 보기엔 조금 복잡한 면이 있어요.
1. ‘희토류’지만 정말 희귀한 건 아닙니다
- ‘희토류(Rare Earth)’라는 이름은 과거 채굴과 정제가 어려웠던 시절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실제로는 이트륨이나 란타넘 같은 일부 희토류는 지각 내 존재량이 꽤 많은 편입니다.
- 이트륨은 지각 내 풍부도 기준으로 은보다 많습니다.
문제는, 농도가 낮고, 다른 원소들과 섞여 있어 순수 정제가 어렵다는 점이에요.
- 그래서 양은 꽤 되지만, 실제로 순수한 이트륨을 뽑는 데는 손이 많이 갑니다.
2. 이트륨의 시세는 중간 정도 수준입니다
- 이트륨 금속의 1kg당 가격은 수십 달러에서 100달러 내외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다른 고가 희토류(예: 테르븀, 디스프로슘) 보다는 저렴한 편이에요.
- **하지만 이트륨 화합물(특히 산화 이트륨, Y₂O₃)**은 고순도로 정제된 제품일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LED, YAG 레이저용 원료는 품질 기준이 높기 때문에 단가도 더 나가는 편이에요.
- 시세는 국제 정세, 중국 수출 규제, 기술 수요 등에 따라 자주 변동됩니다.
3. 대부분의 이트륨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 현재 전 세계 이트륨 생산량의 약 90%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대표적인 광산은 중국 내 바이윤오보(白云鄂博) 광산 등이에요.
-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조라서,
특정 원소의 수출 제한 조치가 있으면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 미국, 호주, 인도 등도 소규모 채굴을 하지만, 아직 생산량은 제한적입니다.
4. 이트륨은 전략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 전기차, 스마트폰, LED, 의료장비, 군사 기술 등 필수 산업에 들어가는 원소이기 때문에
이트륨은 단순한 희귀 금속을 넘어서 ‘전략 자원’ 으로도 분류됩니다.
- 미국, EU, 일본 등에서는 이트륨을 포함한 희토류 원소 확보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관리 중입니다.
공급망 불안이 생기면 관련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5. 향후 수요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 차세대 디스플레이, 고성능 레이저, 항공우주 부품 등 고기능 소재 개발이 늘어날수록 이트륨 수요도 따라 오릅니다.
- 반대로 생산국이 제한되어 있어 수급 불균형이 생기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공급 다변화가 어려운 상황이라 더 민감한 편이에요.
이트륨의 가격과 희귀성 요약
항목내용
지각 내 풍부도 |
은보다 많지만, 정제는 어렵고 복잡함 |
가격대 |
1kg당 수십~백 달러 수준 (화합물은 더 비쌈) |
주요 생산국 |
중국이 90% 이상 점유 (미국, 호주는 소량) |
희소성 평가 |
자원 자체는 많지만, 생산과 공급이 편중돼 있어 ‘전략적 희귀성’이 큼 |
수요 전망 |
기술 발전과 함께 점점 증가 중, 특히 레이저·전자·의료 분야에서 수요 확산 예상 |
마무리 정리
- 이트륨은 물리적으로 ‘매우 희귀’한 금속은 아니지만, 기술적·정책적으로 중요한 희토류 원소입니다.
- 가격은 비교적 중간 수준이지만, 수요 증가와 공급 불안정에 따라 변동 폭이 클 수 있습니다.
-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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