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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코늄 가격과 희귀성, 얼마나 귀한 금속일까?

물질 2025. 5. 13.

지르코늄은 흔한 금속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황금보다 귀하다’는 식의 말은 좀 과장된 편이에요.
산업적으로는 꽤 중요한 금속이고, 특히 원자력, 항공우주, 치과 같은 고기술 분야에 없어선 안 되는 존재입니다.
그럼 가격과 희소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아래에서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1. 지르코늄은 자연에서 꽤 흔한 편입니다

  • 지르코늄은 지각 내 존재량만 놓고 보면 은(Ag)보다 더 많습니다.
    대표적인 광물은 지르콘(zircon, ZrSiO₄) 이고, 모래에서도 꽤 많이 채굴돼요.
  • ‘희토류처럼 희귀한 금속’은 아닙니다.
    문제는 고순도로 정제하거나 특정 성능을 충족시키려면 정제 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든다는 점이에요.
  • 특히 원자력용 고순도 지르코늄은 불순물인 하프늄(Hf)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더 고가입니다.

2. 시세는 용도와 순도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 산업용 지르코늄 분말이나 슬래브(덩어리)의 가격은 1kg당 대략 수십~수백 달러 수준입니다.
    일반 내식성 부품용 지르코늄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 원자로용 고순도 지르코늄은 특수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훨씬 더 비쌉니다.
    1kg당 수백 달러를 넘는 경우도 있고, 대량 주문일 경우 별도 견적이 붙기도 해요.
  • 지르코니아(산화 지르코늄) 도 순도, 입자 크기, 용도(세라믹 vs 보석용)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3. 주요 생산국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

  • 지르코늄은 주로 '지르콘 모래' 형태로 채굴됩니다.
    이 모래는 전 세계 해변과 사막에서도 발견되지만,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고농도 매장지는 한정적이에요.
  • 주요 생산국:
    • 호주 – 가장 안정적인 공급국, 세계 최대 지르콘 생산국
    • 남아프리카공화국 – 아프리카 최대의 지르코늄 원료 공급국
    • 중국 – 생산량은 적지만, 정제 및 가공에서 강세
    • 미국 – 일부 생산하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
  • 정제 및 고부가가치 가공 분야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4. 전략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큽니다

  • 지르코늄은 원자력 발전, 항공기 엔진, 고성능 세라믹,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전략 자원입니다.
  • 군사, 에너지, 첨단산업에 동시에 사용되기 때문에, 공급 불안이나 수출 제한 이슈가 생기면
    관련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미국, EU, 일본 등은 지르코늄을 '중요한 광물 자원(critical mineral)' 으로 분류하고,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5.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 전기차 배터리, 수소 연료전지, 차세대 원자로 개발
    미래 에너지 산업에서 지르코늄의 활용 가능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 치과용 지르코니아 수요도 늘고 있고, 고급 세라믹, 전자부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재로서의 존재감도 계속 커지는 중이에요.

요약 정리

항목내용
희귀성 지각 내 존재량은 많지만, 고순도 정제에는 비용과 기술이 많이 듬
가격대 kg당 수십~수백 달러, 용도·순도에 따라 큰 차이 있음
주요 생산국 호주, 남아공, 중국, 미국 등 (중국은 가공·정제 중심)
산업적 가치 원자력·항공·의료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 전략 자원으로 분류됨
미래 전망 수요 증가 중. 에너지·의료·전자소재 분야에서 계속 확장 중

마무리 정리

  • 지르코늄은 매장량 자체는 적지 않지만, 산업적 가치가 높은 전략 자원입니다.
  • 순도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며, 특히 원자력·의료용 고순도 제품은 고가입니다.
  • 세계적으로 생산국이 제한되어 있고, 정제 기술도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이슈가 민감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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