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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CCS 경쟁 중 국내외 탄소 포집 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 정리

물질 2025. 6. 1.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은 이제 이론이나 연구 단계에 머무는 기술이 아닙니다.
세계 곳곳에서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 중이며, 국가 정책 차원에서도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외 CCS 기술 적용 현황과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이 기술이 어디까지 실현되고 있는지 쉽게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CCS는 얼마나 활용되고 있을까?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약 40여 개 이상의 대형 CCS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매년 수천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실제로 포집되고 있습니다.

이 중 북미, 유럽, 중국, 중동 지역이 중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일부는 포집뿐 아니라 CCUS(활용) 기술과 결합해 자원화 단계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외 CCS 적용 사례

1. 노르웨이 Sleipner 프로젝트 (1996~현재)

  • 세계 최초의 상업적 CCS 프로젝트
  • 북해 해저 천연가스전에서 나오는 CO₂를 분리해 바다 밑 염수층에 주입
  • 지금까지 약 1,000만 톤 이상 저장, 누출 사례 없음
  • 유럽 CCS 기술의 ‘교과서’로 불림

2. 미국 Illinois Industrial CCS 프로젝트

  • 바이오에탄올 생산시설에서 나오는 CO₂ 포집
  • 지하 2km 염수층에 저장, 연간 100만 톤 이상 포집
  • 미 에너지부 지원을 받아 시행 중

3. 호주 Gorgon CCS 프로젝트

  • 세계 최대 규모 CCS 프로젝트 중 하나
  • 연간 400만 톤 이상 포집 목표
  • 초기 투자비만 약 30억 달러 이상
  • 기술 문제로 일부 운영 지연 사례도 있었음

4. 중국 Sinopec CCS 프로젝트

  •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CO₂를 포집하여, 유전 회수(EOR)에 활용
  • CCS에서 CCUS로의 전환형 사례
  • 중국은 현재 CCS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며,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확대 중

국내 CCS 기술 적용 및 시범 사례

1. 포스코 제철소 CO₂ 포집 실증

  • 광양제철소에서 CO₂를 포집하여 건축자재 원료로 재활용하는 CCUS 시도
  • 제철 산업에서 CCS 적용은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

2. 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활용 프로젝트

  • 고갈된 동해 해저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하려는 시도
  • 2020년대 중반부터 본격 추진 예정
  • 국내 최초 해양 CCS 실증 사업

3. 한국가스공사 CCS 실증 센터

  • 제주도에 위치한 CCS 실험시설 운영
  • 흡수탑 등 다양한 포집 기술 실험 진행 중
  • 기술 고도화 및 국내 표준화 작업 병행

국가별 CCS 정책 방향

  • EU: 탄소국경조정세(CBAM)와 연계해, 산업계에 CCS 도입 압박 증가
  • 미국: 45Q 세액공제 등 파격적 세제 혜택으로 민간 CCS 유도
  • 중국: 206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CCS 기술 국산화 및 확대
  • 한국: 탄소중립기본법 및 2050 로드맵에 따라 CCS 핵심 기술로 명시, 국책과제 지속 확대

요약 정리

  • 탄소 포집 기술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 또는 실증 중
  • 노르웨이, 미국, 호주, 중국 등은 CCS 리더 국가로 자리 잡고 있음
  • 한국도 제철소, 해양 저장소를 중심으로 실증 중이며, 점차 확대 추세
  • 정책적 지원과 민간 투자가 맞물릴 때 기술 적용 확산 가능성↑

탄소 포집 기술은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금 현실에서 실행 중인 기술입니다.
전 세계는 이미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전쟁’**에 돌입했으며, 각국은 CCS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할 때, 기후 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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