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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스타트업의 수익 구조 해부

물질 2025. 6. 8.

**녹색 스타트업(그린 스타트업)**은 단지 ‘착한 기업’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실제 수익을 창출하며,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문제에 시장 기반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친환경 스타트업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을까?”, “환경보호와 수익성은 정말 양립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녹색 스타트업이 수익을 내는 구조와 그 전략,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해답을 정리합니다.


녹색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무엇이 다를까?

녹색 스타트업도 일반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 구조를 갖습니다.
다만, 이들의 가치제안은 환경 문제 해결, 탄소 저감, 자원 절약 등의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수익화 방식은 다양하며, 대부분 기존 비즈니스 구조를 친환경 방향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규제·정책 흐름을 기회로 전환한 모델입니다.


녹색 스타트업 주요 수익 구조 유형

1. B2B SaaS 기반 – 탄소 관리 솔루션 제공

  • 방식: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분석, 보고, 감축 솔루션을 구독 형태로 제공
  • 수익 구조: 월간·연간 구독료 + 맞춤형 컨설팅 비용
  • 대표 사례:
    • Watershed: 넷플릭스, Shopify 등 고객사 다수
    • Requench(한국): 중소제조업 대상 탄소 모니터링 솔루션 제공

규제 대응이 필요한 기업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ESG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도 꾸준히 증가


2. 리사이클·업사이클 제품 판매

  • 방식: 폐자원(현수막, 페트병, 해양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생활용품, 패션, 건축자재 등 제조
  • 수익 구조: 제품 판매 + 브랜드 프리미엄 + B2B 주문 생산
  • 대표 사례:
    • 플리츠마마: 페트병 재생 가방 브랜드
    • 리젠바이오텍: 해조류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 납품

소재 원가 절감 + ESG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원하는 기업들과 협력 가능


3. 거래 중개 수수료 기반 플랫폼

  • 방식: 유통기한 임박 식품, 다회용기 대여, 자원 교환 등의 친환경 거래 중개
  • 수익 구조: 판매 수수료 + 광고 수익 + 정기 구독
  • 대표 사례:
    • Too Good To Go: 식품점과 소비자 연결
    • 트래쉬버스터즈: 다회용기 렌탈 후 회수·세척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

소비자 체감이 높은 분야로 빠른 사용자 확산 가능


4. 탄소배출권·크레딧 생성 및 거래

  • 방식: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거나 흡수하는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판매
  • 수익 구조: 탄소 크레딧 매각 수익 + 외부 투자 유치
  • 대표 사례:
    • Pachama: AI로 산림 탄소흡수량 측정 후 크레딧 발행
    • Flowcarbon: 블록체인 기반 탄소 크레딧 거래

기후금융 시장과 연결되며 고부가가치 가능


5. 공공지원·ESG 연계 자금 확보형

  • 방식: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탄소중립 R&D, 시제품 제작, ESG 연계 보조금 활용
  • 수익 구조: 지원금 + 공공 납품 계약 + 사업 후 민간 확장
  • 활용 예시:
    • 산업부·환경부의 기술개발 지원
    •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납품 또는 공동사업

초기 사업 안정화 자금 확보 및 B2G(공공시장) 진출 루트


왜 녹색 스타트업의 수익 모델이 중요할까?

  • 투자자 관점: ESG는 좋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중요
  • 시장 진입 관점: 환경 규제·탄소세는 위기이자 기회
  • 고객 관점: 친환경이지만 가격, 품질, 편의성도 중요함

→ 따라서 녹색 스타트업은 가치와 수익의 균형을 증명해야 지속 성장 가능


요약 정리

  • 녹색 스타트업은 친환경적 가치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 주요 수익 모델로는
    • B2B 탄소관리 SaaS
    • 리사이클·업사이클 제품 판매
    • 친환경 플랫폼 중개 수수료
    • 탄소배출권 거래
    • 정부·공공기관과 연계한 보조금/납품 구조 등
  • 사회적 가치 + 수익성이 모두 입증되어야 장기 생존 가능
  • 정부정책, ESG 흐름, 소비자 의식 변화가 녹색 비즈니스의 시장 기반을 만들어 주는 중

이제 환경은 비용이 아니라, 기회가 되는 시대입니다.
녹색 스타트업은 그 흐름의 가장 앞에서, 새로운 시장 질서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법,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시대입니다.
현명한 아이디어와 구조만 갖춘다면, 그린 비즈니스는 충분히 수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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