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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산(HNO₃)의 제조 방법, 어떻게 만들까?

물질 2025. 3. 14.

질산(HNO₃)은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물질입니다.
비료, 폭약, 금속 가공, 화학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필요하죠.

그렇다면 질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오늘은 질산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방법을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질산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질산은 자연에서도 생성됩니다.
번개가 칠 때 공기 중의 질소(N₂)와 산소(O₂)가 반응하면서 질소산화물(NO, NO₂)이 생성됨
✔ 이 산화물들이 비와 함께 떨어지면 자연적으로 질산이 만들어짐 (산성비의 원인 중 하나)

하지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질산은 양이 적어, 우리가 사용하는 질산은 대부분 공장에서 합성됩니다.


2. 질산의 대표적인 제조 방법

오스토발트 공정(Ostwald Process) →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질산 제조법

질산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오스토발트 공정(Ostwald Process)**입니다.
이 방법은 암모니아(NH₃)를 이용해서 질산을 합성하는 과정입니다.

(1) 암모니아를 질소산화물(NO)로 변환

  • 고온(800~900℃)에서 백금(Pt) 촉매를 이용해 암모니아(NH₃)를 산화하면 질소산화물(NO)가 생성됨.
  • 이 과정에서 산소(O₂)와 반응하여 **일산화질소(NO)와 물(H₂O)**이 생성됨.

(2) 질소산화물(NO)를 이산화질소(NO₂)로 산화

  • 생성된 NO를 다시 산소와 반응시키면 **이산화질소(NO₂)**가 됨.
  • 이 단계에서는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온도를 조절함.

(3) 이산화질소(NO₂)를 물(H₂O)과 반응시켜 질산 생성

  • NO₂를 물과 반응시키면 **질산(HNO₃)과 일산화질소(NO)**가 생성됨.
  • 이때 생성된 NO는 다시 산소와 반응하여 NO₂가 되어 반복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

결과: 고농도의 질산(HNO₃) 생성!

  • 마지막으로 증류 과정을 거쳐 농도가 높은 질산(60~70%)을 얻을 수 있음.
  • 필요에 따라 더 높은 농도의 질산을 만들 수도 있음.

3. 오스토발트 공정이 중요한 이유

암모니아를 원료로 사용하므로 질산을 대량 생산할 수 있음
질소 순환 과정과 유사하여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영 가능
비료(질산암모늄) 및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질산을 얻을 수 있음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질산은 오스토발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4. 질산 제조의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질소와 산소를 직접 반응시키는 방법

  • 공기 중의 질소(N₂)와 산소(O₂)를 직접 반응시켜 질산을 합성하는 방법도 연구됨.
  • 하지만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반응 속도가 느려서 현재 산업적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음.

전기화학적 질산 합성법

  • 최근에는 전기 촉매를 이용해 질산을 합성하는 친환경적인 방법도 연구 중.
  • 하지만 아직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5. 질산 제조에서 주의할 점

강한 부식성

  • 질산은 강한 산화제이므로 금속과 반응하여 부식을 일으킬 수 있음.
  • 따라서 질산을 저장할 때는 특수한 용기(예: 플라스틱, 유리)를 사용해야 함.

유독 가스 발생

  • 질산이 분해되면 이산화질소(NO₂)라는 유독 가스를 방출할 수 있음.
  • 질산을 취급할 때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함.

환경 오염 문제

  • 질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는 대기오염과 산성비의 원인이 될 수 있음.
  • 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적인 촉매 기술과 저온 산화 기술이 연구되고 있음.

6. 마무리

질산(HNO₃)은 암모니아를 원료로 한 오스토발트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됩니다.

암모니아 → 질소산화물 → 질산으로 변환하는 3단계 과정
비료, 폭약, 금속 가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원료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이 연구되고 있음

이처럼 질산은 대량 생산을 통해 산업과 농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강한 부식성과 유독성을 가지고 있어, 안전한 취급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꼭 기억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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