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산이 몸에서 하는 역할 – 운동할 때 꼭 알아야 할 사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뻐근해지고 힘들어진다. 이때 "젖산이 쌓여서 그래"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젖산은 단순히 피로를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젖산은 언제, 왜 만들어질까?
우리 몸은 에너지가 필요할 때 탄수화물을 분해해 ATP(우리 몸의 에너지원)를 만든다. 평소에는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유산소 대사를 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무산소 대사가 활성화된다.
이때 포도당이 빠르게 분해되면서 젖산이 만들어진다. 즉, 젖산은 몸이 산소 없이도 빠르게 에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이다.
젖산이 쌓이면 근육통이 생긴다?
운동 후 근육이 아픈 걸 두고 "젖산이 쌓여서 그래"라고 하지만, 사실 젖산은 운동이 끝난 후 빠르게 제거된다. 연구에 따르면, 젖산은 운동 후 30~60분 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그렇다면 운동 후 느껴지는 근육통은 무엇 때문일까? 이는 젖산 때문이 아니라 근육 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생기는 염증 반응 때문이다. 즉, 젖산과 근육통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오히려 젖산은 운동 중 중요한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젖산은 어떻게 몸에서 처리될까?
운동 중 생성된 젖산은 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 에너지원으로 재활용 – 젖산은 간으로 이동해 포도당으로 다시 변환된다. 이를 코리 회로라고 한다.
- 심장과 근육에서 바로 사용 – 젖산은 근육이나 심장에서 직접 연료로 쓰이기도 한다.
- 땀과 소변으로 일부 배출 – 소량의 젖산은 땀이나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간다.
이처럼 젖산은 단순한 피로 물질이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젖산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 중 젖산이 과도하게 쌓이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줄이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 운동 후 가벼운 유산소 운동(쿨다운)을 한다 → 혈액순환을 도와 젖산 제거를 빠르게 한다.
- 호흡을 깊게 한다 → 산소 공급을 늘려 유산소 대사를 활성화한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 젖산 대사를 돕고, 몸에서 빠르게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젖산이 단순한 ‘피로물질’이 아니라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이해하면, 운동을 할 때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무작정 젖산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활용되고 조절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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