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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DM 고무의 특성과 장점, 왜 이렇게 많이 쓰일까?

물질 2025. 4. 1.

EPDM(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 고무.
이름이 길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재료다. 자동차 부품, 건축 방수재, 산업용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강력한 내구성 덕분이다.

오늘은 EPDM 고무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왜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쓰이는지 쉽게 정리해보겠다.


1. EPDM 고무는 날씨에 강하다

EPDM이 가장 큰 강점을 발휘하는 부분이 바로 **내후성(Weather Resistance)**이다.
쉽게 말하면, 햇빛, 비, 바람, 눈 같은 자연환경에도 강하다는 뜻이다.

자외선에 강하다 → 햇볕에 오래 노출돼도 쉽게 변색되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습기에 강하다 → 습한 환경에서도 부식이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온도 변화에도 버틴다 → 영하의 추운 날씨에서도 유연성을 유지하고, 뜨거운 여름에도 변형되지 않는다.

어디에 쓰일까?

  • 옥상 방수재 – 장마철에도 끄떡없다.
  • 자동차 도어 씰 – 비바람 맞아도 변형되지 않음.
  • 운동장 트랙 – 여름에도 타지 않고 겨울에도 딱딱해지지 않음.

결론: EPDM은 극한의 날씨에서도 변형 없이 오래 버틴다.


2. 화학물질에도 강하다

EPDM은 다양한 화학물질에도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성이나 알칼리성 물질에 강한 편이라, 공업용 호스나 건축자재로 많이 쓰인다.

 

어떤 화학물질에 강할까?

  • 세제, 약한 산성 용액
  • 염분(바닷물)
  • 자동차 엔진 오일, 냉각수 등

어디에 쓰일까?

  • 자동차 냉각수 호스 – 뜨거운 엔진 옆에서도 변형 없이 오래 사용 가능
  • 수영장 방수재 – 염소 성분에도 쉽게 손상되지 않음
  • 산업용 배관 씰링 – 약한 화학물질에도 부식되지 않고 오래 사용 가능

결론: 화학물질이 닿아도 쉽게 변형되지 않기 때문에 공업용, 건축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3. 열에 강하고, 불에도 잘 타지 않는다

EPDM은 높은 온도에서도 변형이 적고,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일반 고무는 고온에서 쉽게 녹아내리거나 불에 취약한데, EPDM은 비교적 높은 내열성을 자랑한다.

 

열에 강한 이유

  • 100℃ 이상의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유지
  • 뜨거운 엔진 근처에서도 쉽게 녹지 않음

어디에 쓰일까?

  • 자동차 엔진 부품 – 엔진열을 받아도 변형되지 않음
  • 건축 방수재 – 뜨거운 햇볕에도 찢어지거나 녹아내리지 않음
  • 전기 절연재 – 열과 전기 모두 잘 차단함

결론: EPDM은 뜨거운 환경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는 내열성과 불연성을 가지고 있다.


4. 유연하고 탄성이 좋다

EPDM은 단단하기보다는 부드럽고 탄성이 좋은 소재다.
그래서 자동차 씰링, 전기 절연재, 바닥재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

  • 늘어나도 원래 형태로 복원되는 탄성이 뛰어남
  •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해 쉽게 찢어지지 않음

어디에 쓰일까?

  • 자동차 도어 고무 패킹 – 차문이 닫힐 때 부드럽게 밀착되면서 방수 역할
  • 운동장 트랙 – 탄성이 좋아 충격 흡수 효과
  • 전기 절연 고무 – 전선을 감싸는 보호재로 사용됨

결론: EPDM은 부드러우면서도 탄성이 뛰어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5. 환경에 안전하고, 오래 사용 가능하다

EPDM은 친환경적인 합성 고무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
또한 쉽게 부식되거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적인 이유

  • 유해 화학물질 방출이 적음
  • 일부 제품은 재활용이 가능함

어디에 쓰일까?

  •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 – 안전하고 충격 흡수가 뛰어나 다치지 않음
  • 식수용 고무 패킹 – 안전한 재질이라 식수 공급 시설에도 사용 가능
  • 산업용 씰링 및 가스켓 – 오랜 기간 변형 없이 사용 가능

결론: EPDM은 환경 친화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EPDM 고무, 정리하면?

내후성 → 햇빛, 비, 바람, 눈에도 강하다.
내화학성 → 약한 산성, 알칼리성 물질에도 변형되지 않는다.
내열성 & 불연성 → 뜨거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고, 불에도 강하다.
유연성과 탄성 → 부드럽지만 쉽게 찢어지지 않으며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
환경 친화적 → 인체에 무해하고, 일부는 재활용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EPDM은 자동차, 건축,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특히 오래 써야 하는 제품에는 EPDM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제 EPDM을 보면 "왜 이렇게 많이 쓰이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다음에 자동차 도어 씰이나 방수재를 볼 때 "이거 EPDM일까?" 하고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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