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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DM 고무의 내구성과 안전성, 정말 튼튼할까?

물질 2025. 4. 7.

EPDM(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 고무는 오랫동안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 강한 소재다.
햇빛, 비, 바람에도 끄떡없고, 화학물질과 고온에도 잘 버틴다.
그래서 자동차, 건축, 산업용 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튼튼할까?
EPDM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하나씩 살펴보자.


1. 날씨(자외선·비·눈·습기)에 강하다

EPDM이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이 바로 **내후성(Weather Resistance)**이다.
즉, 햇빛, 비, 눈, 바람 같은 자연환경에도 강하다는 뜻이다.

  • 자외선에 강함 →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도 쉽게 변색되거나 부스러지지 않음
  • 습기에 강함 → 물에 닿아도 부식되지 않고, 곰팡이나 균이 잘 생기지 않음
  • 추운 날씨에도 유연성 유지 → 겨울철에도 딱딱해지거나 깨지는 현상이 없음

어디에 쓰일까?

  • 자동차 도어 씰 → 장마철에도 방수 기능 유지
  • 옥상 방수막 → 눈·비 맞아도 찢어지거나 손상되지 않음
  • 운동장 트랙 바닥재 →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쉽게 변색되지 않음

결론: EPDM은 오랜 시간 야외에서 사용해도 쉽게 망가지지 않는 강력한 내후성을 가진다.


2. 화학물질에도 강하다

EPDM은 일반적인 고무보다 산성·알칼리성 물질, 염분, 세제 등에 강하다.
그래서 자동차 부품, 산업용 씰링, 배관 시스템 등에 사용된다.

  • 약한 산성, 알칼리 용액에도 부식되지 않음
  • 바닷물(염분)에도 강해서 해양 산업에서도 사용 가능
  • 일부 오일, 냉각수, 산업용 화학물질에도 저항성이 있음

어디에 쓰일까?

  • 자동차 냉각수 호스 → 엔진열과 냉각수 화학성분을 견딜 수 있음
  • 수영장 라이너 → 염소 성분이 있어도 변형되지 않음
  • 산업용 배관 씰링 → 화학약품이 흐르는 배관에서도 사용 가능

하지만 기름(연료, 윤활유)에는 약하다.
그래서 오일과 연료가 닿는 곳에는 니트릴 고무(NBR) 같은 소재가 더 적합하다.

결론: EPDM은 일반적인 화학물질에는 강하지만, 기름(오일)에는 약하다.


3. 열과 불에도 강하다

EPDM은 고온 환경에서도 쉽게 녹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그래서 자동차 엔진 부품, 전기 절연재, 방화용 씰링 등에 사용된다.

  • 120~150℃ 고온에서도 형태 유지
  • 불에 잘 타지 않음(난연성 있음)
  •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유연성 유지

어디에 쓰일까?

  • 자동차 엔진룸 씰링 → 엔진열을 견디며, 장시간 사용 가능
  • 전선 보호 피복(절연재) → 전기와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
  • 산업용 방화 개스킷 →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

하지만 200℃ 이상의 극한 환경에서는 실리콘 고무가 더 적합하다.

결론: EPDM은 높은 온도에서도 쉽게 변형되지 않지만, 초고온 환경에서는 실리콘 고무를 고려해야 한다.


4. 탄성이 좋고 충격을 흡수한다

EPDM은 고무 특유의 유연성과 탄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바닥재, 방진재, 씰링 등에 사용된다.

  • 쉽게 찢어지거나 갈라지지 않음
  • 충격을 흡수하고, 복원력이 우수함
  • 시간이 지나도 딱딱하게 굳지 않음

어디에 쓰일까?

  • 운동장 트랙 → 충격 흡수력이 좋아 다리 피로도를 줄여줌
  • 놀이터 바닥재 → 아이들이 넘어져도 부상을 방지
  • 자동차 도어 씰링 → 차 문을 닫을 때 부드럽게 밀착

결론: EPDM은 충격을 흡수하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5. 환경 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다

EPDM은 다른 합성 고무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소재다.
또한 일부 EPDM 제품은 식수용 씰링에도 사용될 만큼 안전한 소재다.

  • 유해 화학물질 방출이 적음
  • 일부 제품은 재활용 가능
  • 인체에 무해하여 식수 공급 시스템에도 사용 가능

어디에 쓰일까?

  •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 →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함
  • 식수용 고무 개스킷 → 정수기, 배관 씰링 등에 사용됨
  • 환경 친화적 건축 자재 → 일부 EPDM 제품은 재활용 가능

결론: EPDM은 친환경적인 고무로, 인체에 무해하며 일부 제품은 재활용도 가능하다.


EPDM 고무, 내구성과 안전성 총정리

  1. 내후성 → 햇빛, 비, 바람, 눈에도 강해서 야외에서도 장기간 사용 가능
  2. 내화학성 → 대부분의 화학물질(산·알칼리·염분)에 강하지만, 기름(오일)에는 약함
  3. 내열성 & 난연성 → 120~150℃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고, 불에 잘 타지 않음
  4. 탄성과 충격 흡수 → 부드럽고 복원력이 좋아 방진, 바닥재, 씰링에 적합
  5. 환경 친화적 & 인체에 무해 → 일부 제품은 재활용 가능, 식수용으로도 사용됨

EPDM은 단순한 고무가 아니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과 안전성 덕분에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자리 잡았다.

이제 EPDM을 보면 왜 이렇게 많이 쓰이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다음에 자동차 도어 씰이나 방수재를 볼 때,
"이거 EPDM일까?" 하고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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