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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염석 특징 정리: 색깔, 경도, 광택까지 쉽게 이해하는 광물 정보

물질 2025. 3. 21.

녹염석(Chlorite, 클로라이트)은 이름만 들으면 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수정이나 다른 광물 안에 초록색 내포물로 들어간 모습
의외로 자주 보셨을 수 있어요.
특히 요즘 힐링 크리스탈이나 명상용 원석으로 관심이 늘면서
녹염석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고 있죠.

오늘은 녹염석이 어떤 성질을 가진 광물인지,
쉽게 말해 “이 돌은 어떤 성격을 가진 아이인가?”를
친절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색상: ‘녹염(綠鹽)’이라는 이름처럼 초록빛이 도는 돌

녹염석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광물은 기본적으로 초록색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근데 이 초록빛도 조금씩 다릅니다.

  • 연한 올리브색부터
  • 진한 이끼색,
  • 회녹색,
  • 황녹색까지 다양해요.

이게 왜 그러냐면,
녹염석은 사실 하나의 단일 광물이라기보단 **‘클로라이트 군(群)’**에 속하는 광물들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그래서 철(Fe),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비율에 따라
색감이나 질감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철 함량이 많으면 더 어두운 초록색,
마그네슘이 많으면 비교적 밝은 초록빛을 띠는 식이죠.


경도: 생각보다 부드러운 편입니다

녹염석을 만져보면 “어? 꽤 부드럽고 매끈한데?”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스 경도는 2~2.5 정도
손톱보다 살짝 더 단단한 수준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인 장신구처럼 매일 착용하는 용도로 쓰긴 어렵고,
원석 그대로 감상하거나,
명상용으로 손에 쥐고 사용하는 데 더 적합합니다.

※ 참고: 경도가 낮다는 건 긁히거나 흠집이 잘 난다는 뜻이기도 해요.
보관할 때는 다른 돌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아요.


광택: 유리처럼 번쩍이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빛나요

녹염석은 진주광, 비금속광, 혹은 흙광택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 ‘유리처럼 반짝반짝’한 느낌보다는
  • ‘살짝 윤기가 흐르고 은은한’ 느낌에 가까워요.

특히 표면이 매끈하게 연마된 녹염석은
빛을 받으면 살짝 윤이 돌고, 부드러운 광택을 보여주죠.

자연 상태 그대로일 땐 표면이 조금 거칠거나 층상 구조를 띠는데,
그 결이 또 나름의 멋이 있어서
‘날것의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결정 구조: 얇은 비늘처럼 층이 쌓인 구조

녹염석의 구조는 마치 얇은 종잇장이나 비늘이 겹겹이 쌓여 있는 듯한 층상 구조를 가집니다.
그래서 결 방향으로 잘 쪼개지기도 하고,
결을 따라 매끈하게 벗겨지는 성질도 있어요.

이런 구조 때문에
때때로 클로라이트는 **운모(미카)**랑도 많이 비교되는데요,
둘 다 층상 구조지만 색과 용도, 화학적 조성이 다릅니다.


질감: 보들보들하거나 약간 미끄덩한 느낌

실제로 녹염석을 손에 쥐어보면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이 있는 편이에요.
마치 자갈돌이 오래 물에 씻긴 듯한 느낌?

가공된 원석은 보들보들한데,
자연산 원석은 표면에 약간의 **입자감(거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용으로 손에 쥐고 있으면 꽤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는 분들도 많아요.


녹염석의 특징,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어요

항목내용
색상 연녹색~진녹색 (철/마그네슘 비율에 따라 다양)
경도 2~2.5 (손톱보다 살짝 단단함)
광택 진주광, 흙광택 (은은한 윤기)
결정 구조 층상 구조, 결 따라 쪼개짐
질감 보들보들하거나 미끄덩한 촉감, 따뜻한 느낌

마무리: 녹염석은 ‘세지 않은 돌’이 가진 부드러운 매력이 있어요

녹염석은 단단하고 반짝이는 보석류랑은 좀 다릅니다.
오히려 부드럽고 잔잔한 느낌,
그리고 자연과 가까운 컬러감 덕분에
‘힘을 내야 할 때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찾게 되는 돌이에요.

손에 쥐었을 때의 감촉,
은은하게 빛나는 표면,
그리고 무엇보다 차분한 색감에서
작지만 깊은 안정감을 주는 원석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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