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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비취 고르는 법, 가짜와 구별하는 6가지 실전 팁

물질 2025. 3. 27.

비취 반지나 팔찌를 샀는데, 괜히 찝찝할 때 있죠.
"이거 진짜일까? 너무 싸게 산 거 아닌가?"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요즘엔 워낙 가짜도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겉보기만으론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알면, 최소한 "이건 좀 수상하다" 정도는 충분히 감 잡을 수 있어요.

오늘은 일반 소비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비취 감별 팁 6가지,
그리고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A급, B급’ 용어에 대해서도 정리해드릴게요.


1. 너무 선명한 색이면 의심해보자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초록색이 진하고 예쁘니까 고급 비취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실제로 **가짜 비취(특히 C급 비취)**는 염색을 해서 색이 너무 강렬하게 나옵니다.
자연 비취는 색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연하거나 진한 곳이 있어요.
즉, ‘색이 일정하게 너무 예쁘다’면 오히려 가짜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

특히 형광빛이 도는 녹색은 자연에서는 잘 안 나오는 색이니, 조심해서 보세요.


2. 빛에 비춰봤을 때 안이 어떻게 보이는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비취에 비춰보면 내부 구조가 보여요.
여기서 중요한 건, 내부에 실금처럼 섬세하게 결이 보이는가입니다.

  • 자연 비취는 약간의 결, 무늬, 내포물이 있어요.
  • 가짜 비취는 내부가 너무 깨끗하거나, 반대로 너무 뿌연 느낌이 납니다.

빛을 비췄을 때 투명도와 안쪽의 패턴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를 살펴보세요.


3. 촉감: 진짜 비취는 차갑고 묵직하다

진짜 비취는 손에 올렸을 때 유리보다 더 차가운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가짜 비취는 대개 플라스틱, 유리, 수지 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 처음 만졌을 때 따뜻하거나
  • 무게가 가볍고,
  • 밀도가 낮은 느낌이 납니다.

한 번 착용해보거나 손에 쥐어봤을 때 묘하게 ‘물건 같다’는 무게감, 그게 진짜의 느낌이에요.


4. 두드려보면 소리가 다르다

이건 조금 익숙해져야 들리는데요,
진짜 비취는 딱딱한 유리끼리 부딪히는 소리,
맑고 경쾌한 ‘팅~’ 소리가 나요.

반면, 가짜 비취는

  • 플라스틱처럼 둔탁한 소리거나
  • 유리 느낌이 강하게 나서 조금 더 ‘깡깡’거립니다.

여러 개를 비교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 방법도 꽤 유용해요.


5. 감정서 있는 제품을 확인해보자

가장 확실한 건 공신력 있는 감정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에요.
특히 보석 감정원이나 국가 공인 기관에서 발급한 감별서가 있다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위조된 감정서도 있으니까

  • 발급 기관이 어딘지
  • 감정서 번호가 있는지
  • QR 코드나 공식 조회 페이지가 있는지

이런 걸 꼭 확인해보세요.
비싼 비취를 살 땐, 감정서 없는 거래는 신중하셔야 해요.


6. A급, B급, C급 비취의 차이 알기

이건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인데요,
A, B, C는 품질 등급이 아니라 ‘가공 방식’ 구분입니다.

  • A급 비취: 천연 상태 그대로. 광택이나 색 보정 없이 그냥 연마만 한 것. 가장 좋고 안전해요.
  • B급 비취: 산 처리로 표면 불순물 제거 + 투명도 향상. 내부 구조가 약해질 수 있어요.
  • C급 비취: 염색이나 착색 처리. 색은 예쁜데 오래 지나면 변색되고 가치 없음.

A급은 의료용 X-ray나 자외선으로 검사하면 바로 확인되지만,
일반인은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A급 명시된 제품 + 감정서 있는 걸 선택하는 게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비취는 워낙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보석이라,
그만큼 가짜도 많고, 초보자가 헷갈릴 수밖에 없는 영역이에요.

하지만 오늘 소개한

  • 색의 균일함
  • 내부 구조
  • 촉감과 무게
  • 소리
  • 감정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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