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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어디에 쓰일까? 리튬 금속의 특징과 일상 속 활용 정리

물질 2025. 4. 5.

리튬이라고 하면 보통 전기차 배터리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요즘 뉴스에서 “리튬 확보 전쟁”이라든가 “리튬 가격 급등” 같은 말도 자주 들리고요. 그런데 막상 리튬이 정확히 뭔지,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우리 일상에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리튬이라는 금속이 어떤 원소인지,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아주 쉽고 천천히 풀어서 설명해드릴게요.


리튬은 지구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입니다

리튬은 주기율표에서 3번째에 있는 원소예요. 수소(H), 헬륨(He) 다음으로 가볍습니다. 특히 ‘금속’ 중에서는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은백색의 연한 금속인데, 칼로도 자를 수 있을 만큼 무르고, 물이나 공기와도 잘 반응하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자연 상태에서는 그냥 금속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광물이나 소금호수, 바닷물 속에 화합물 형태로 섞여 있습니다.

리튬을 채굴하려면 광산에서 리튬이 들어 있는 광석을 캐거나, 염호(소금호수)에서 수분을 증발시켜 뽑아내야 해요.


리튬은 왜 배터리에 꼭 필요한 걸까요?

요즘 리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심지어 ESS(에너지저장장치)까지, 우리 주변의 많은 전자제품들이 리튬이온 배터리로 돌아갑니다.

왜 하필 리튬이 들어가는 걸까요?

리튬은 원자 구조상 전자를 주고받기 쉬운 금속이에요. 다시 말해서, 전기를 저장하고 내보내는 능력이 뛰어난 원소라는 뜻입니다. 게다가 가볍고 작아서 배터리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이런 특성 덕분에 리튬은 에너지 밀도는 높고, 무게는 가볍고, 충전도 빠른 배터리를 만드는 데 아주 잘 맞는 원소입니다.


리튬은 약으로도 쓰입니다

조금 의외일 수 있는데요, 리튬은 정신과 약물로도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습니다. 특히 양극성 장애(조울증) 치료제에서 핵심 성분으로 쓰이죠.

리튬이 뇌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감정 기복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용량 조절이 매우 중요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리튬은 유리, 세라믹, 항공우주 산업에서도 쓰입니다

배터리 외에도 리튬은 꽤 다양한 분야에 활용됩니다.

  • 유리와 세라믹: 리튬을 넣으면 내열성과 강도가 높아져서 고급 조리도구나 건축 자재에 사용돼요.
  • 항공우주 산업: 알루미늄-리튬 합금은 무게가 가볍고 강도가 높아서 항공기, 로켓 부품 제작에 좋습니다.
  • 에어컨 냉매나 제습제: 리튬 브로마이드라는 화합물이 냉방 기술에도 쓰이고요.

이처럼 리튬은 배터리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열에 강하고 가볍고 반응성이 좋은 특성 덕분에 다양한 산업에서 꼭 필요한 원소예요.


앞으로 리튬 수요는 더 늘어날 겁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리튬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하게 됩니다. 게다가 태양광, 풍력처럼 전기를 저장해둬야 하는 재생에너지 시스템에서도 리튬 배터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요.

하지만 리튬은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고, 정제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원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뉴스에서 ‘리튬 자원 전쟁’ 같은 표현도 자주 등장하게 되는 거죠.


정리하자면, 리튬은 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난 금속이고, 배터리, 의료, 우주산업, 유리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아주 중요한 자원입니다. 그만큼 앞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원소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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