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은 어디서 나올까? 리튬 광산, 매장국, 자원 전쟁까지 한눈에 정리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에너지 이야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금속이 하나 있죠. 바로 **리튬(Lithium)**입니다. 그런데 이 리튬이 그냥 흔한 금속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주목받지 않았을 거예요. 사실 리튬은 전 세계에서 몇몇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희소 자원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리튬 자원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걸 두고 벌어지는 국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요. 도대체 리튬은 어디서 나오고,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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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땅속에 그냥 묻혀 있는 게 아닙니다

리튬은 자연에서 보통 두 가지 형태로 나옵니다.

1. 경암(광석) 형태 – 광산을 개발해서 리튬이 들어 있는 광석을 캐내고, 고온 공정을 거쳐 리튬을 추출합니다. 대표적인 광물로는 **스포듀민(Spodumene)**이 있어요.
2. 염수(소금호수) 형태 – 염호(건조 지역의 소금 호수)에서 리튬이 포함된 염수를 퍼올려서, 햇볕으로 수분을 증발시킨 뒤 리튬을 추출합니다. 이 방식은 공정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채굴 비용이 저렴한 편이에요.

두 방식 모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술과 설비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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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 많이 나는 나라는 어디일까?

전 세계 리튬 생산과 매장량은 특정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어요. 특히 **‘리튬 트라이앵글’**이라고 불리는 세 나라가 주목받습니다.

• 칠레: 염호 기반의 리튬 생산으로 유명하며, 매장량 세계 1위 수준입니다.
• 아르헨티나: 최근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리튬 신흥 강국입니다.
• 볼리비아: 엄청난 매장량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상업화는 초기 단계입니다.

이 세 나라는 남미 안데스 산맥 근처에 몰려 있어서 리튬 삼각지대라고 불려요.

그 외에도 호주는 경암 광산 기반의 리튬 생산국으로 가장 활발하게 캐고 있고, 중국은 자체 매장량도 많지만, 해외 리튬 광산 투자와 정제 능력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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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자원 확보 경쟁은 왜 심해질까?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폰 등 리튬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고, 채굴·정제에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게다가 주요 리튬 매장국은 개발도상국이 많고, 자원 국유화나 정치 불안 이슈도 있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큰 문제예요.

그래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리튬 광산 확보에 나서고, 리튬 관련 M&A, 장기 공급 계약, 투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걸 ‘리튬 전쟁’ 혹은 ‘화이트 오일 전쟁’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리튬이 흰색 분말 형태여서 그렇게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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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채굴은 환경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리튬은 친환경 에너지의 핵심 자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채굴 과정은 환경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염호 방식은 물을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남미에서는 원주민 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어요.
• 광석 채굴은 고온 처리와 화학약품 사용이 필수라서 에너지 소모도 크고, 오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리튬 채굴 방식”**에 대한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리튬 회수 기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대체 금속 개발 같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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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은 자원, 기술, 정치가 얽힌 전략 자원입니다

결국 리튬은 단순한 금속이 아닙니다. 희소한 자원이고, 산업과 정치가 엮인 전략적 자원이 되어가고 있어요. 누가 안정적으로 리튬을 확보하느냐가 앞으로의 배터리 경쟁, 에너지 산업, 심지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