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소는 몸에 좋은가요? 실리카와 차이도 알려드릴게요
‘규소’라고 하면 반도체나 유리 재료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성분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규소가 몸에 좋다더라”는 말도 꽤 들리는데요,
정확히는 ‘규소’라기보다는 ‘실리카(silica)’나 ‘실리콘(silicon compound)’ 같은 형태로 우리 몸에 쓰입니다.
오늘은 규소가 우리 몸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실리카랑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드릴게요.
1. 규소는 원소, 실리카는 화합물입니다
먼저 용어부터 헷갈리기 쉬운데요,
이 둘은 이름은 비슷해도 다른 개념입니다.
- 규소(Silicon)
: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 자연 상태에선 거의 순수 형태로 존재하지 않음 - 실리카(Silica, 이산화규소)
: 규소가 산소와 결합한 형태. 모래, 석영, 유리의 주성분이며
건강보조제나 화장품에도 이 형태로 사용됨
즉, 우리가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하는 건 ‘실리카’ 형태의 규소 성분입니다.
2. 인체에 꼭 필요한 ‘미량 무기질’ 중 하나입니다
- 규소는 체내에서 아주 소량 존재하지만,
뼈, 피부, 머리카락, 손톱, 연골 등의 건강에 관여합니다. - 특히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어서
피부 탄력, 관절 건강, 모발 강화를 위해 규소 보충제를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완전히 필수 영양소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건강한 결합조직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3. 실리카 보충제, 이런 분들이 주로 찾습니다
-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졌다고 느끼시는 분
-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깨지는 분
- 관절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찾는 분
- 피부 건강이나 탄력에 관심이 있는 분
단, 효능은 개인차가 있고,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섭취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더 의미가 있습니다.
4. 실리콘은 건강용이 아닙니다
- 이름이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는데,
‘실리콘(Silicone)’은 고분자 화합물로,
의료용, 주방용, 접착제 등 산업 소재로 쓰이는 물질입니다. - 우리가 섭취하는 실리카(이산화규소)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5.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 보충제 형태의 실리카는 권장량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1일 수십 mg 수준이면 충분하며,
과도하게 복용해도 특별한 효과가 더해지는 건 아닙니다. - 신장 기능이 약한 분이라면 장기복용 전 의사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실리카가 몸속에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규소는 우리가 매일 밟고 다니는 흙과 돌에도 들어 있는 아주 흔한 원소지만,
건강을 위한 미량 무기질로서도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무작정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더 좋아지는 건 아니고,
균형 잡힌 섭취와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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