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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에 들어 있는 플루오르화물, 왜 필요한 걸까?

물질 2025. 4. 30.

치약 성분표를 보면 꼭 들어 있는 게 하나 있죠.
바로 **플루오르화나트륨(또는 불소, 플루오르화물)**입니다.

이걸 두고 “충치 예방에 좋다”는 말도 있고,
반대로 “몸에 안 좋다”, “아이들은 먹으면 안 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오늘은 플루오르화물이 왜 치약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과연 걱정할 만한 성분인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1. 플루오르화물은 충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플루오르화물은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요.
  • 입속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 산이 나오고, 그게 치아를 부식시키는데
    플루오르화물이 그걸 막아주는 방어막을 형성합니다.
  • 이미 생긴 충치도 초기 단계라면 자연회복(재광화)을 도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충치 예방 성분입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치과협회(ADA), 한국치과의사협회 등
    대부분의 보건기관이 플루오르화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어요.
  • 전 세계적으로 불소 함유 치약은 표준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3. 권장 농도만 지키면 안전합니다

  •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치약에는 보통 불소가 1,000~1,500ppm 정도 들어 있습니다.
    이 정도는 성인, 청소년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범위예요.
  • 소량 섭취는 해가 없고, 대부분은 뱉어내기 때문에 체내 축적 걱정도 적습니다.

4. 어린이 치약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 어린아이는 치약을 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용 치약은 불소 농도를 낮게 조절하거나,
    양을 아주 소량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가 양치질을 도와주는 게 안전합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용은 피해야 합니다

  •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과하게 쓰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불소를 오랜 기간 고농도로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에 흰 반점이 생기거나(치아 플루오르증)
    드물게는 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요.
  •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치약 사용량으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마무리하며

플루오르화물은 충치 예방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가 있는 성분입니다.
일상에서 쓰는 치약에 들어가는 농도는 안전한 수준이며,
사용 방법만 제대로 지킨다면 걱정 없이 쓸 수 있습니다.

특히 충치가 잘 생기는 분이라면
불소 함유 치약을 선택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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