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 가격은 얼마나 할까? 희소성과 생산 현황까지 정리
갈륨(Gallium)은 일반인에겐 생소한 금속이지만
반도체, LED, 전력소자, 의료 영상 등
첨단 산업에서는 꼭 필요한 소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직접 써보신 분들이라면
“양이 얼마 안 되는데도 꽤 비싸네?” 하셨을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갈륨이 왜 비싼지, 어디서 나오는지, 얼마나 희귀한지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갈륨의 시세는 어느 정도일까?
갈륨은 kg 단위로 거래되며,
순도나 공급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 저순도 갈륨(약 99.9%):
약 250~400달러/kg 수준 - 고순도 갈륨(99.999% 이상, 반도체용):
약 500~1,200달러/kg 이상 가능 - 극초고순도(6N 이상):
연구용, 군사용에 공급되며 kg당 수천 달러에 거래되기도 함
즉, 갈륨은 사용 목적과 순도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매우 큽니다.
일반 실험용으로 소량 구입하실 땐 수십 그램 기준 몇만 원대로 보셔도 돼요.
2. 왜 이렇게 비쌀까? 갈륨의 희소성
갈륨이 금이나 백금처럼 "매우 희귀한 원소"는 아닙니다.
실제로는 지각에 은보다 더 많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도 비싼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독으로 채굴되지 않는다
- 갈륨은 대부분 **보크사이트(알루미늄 광석)**나 아연 광석에서
정제 과정 중 부산물로 얻는 금속입니다. - 즉, 갈륨만 따로 캐는 광산은 거의 없습니다.
▪ 추출량이 제한적이다
- 대규모 제련 시설이 있어야만 갈륨을 확보할 수 있고,
정제 공정도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 반도체, LED, 전기차, 태양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꼭 필요
- 특히 GaN, GaAs 같은 갈륨 화합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전체 수요는 꾸준히 상승 중
즉, 존재는 꽤 되지만, 확보와 정제가 어려운 구조 때문에
희귀금속처럼 취급받고 있는 거예요.
3. 주요 생산국과 공급 구조
갈륨은 현재 몇몇 나라에서만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1위 | 중국 (압도적인 점유율, 약 80% 이상) |
2위 | 독일, 카자흐스탄 |
3위 이하 | 일본, 헝가리,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 |
중국이 전 세계 갈륨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정책이나 환경 규제가 갈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이 갈륨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면서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4. 갈륨은 전략 금속이다
갈륨은 단순한 산업소재가 아니라
‘전략 금속’ 또는 ‘핵심 소재’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 미국, 유럽, 일본 등은 갈륨을 국가전략물자로 관리
- 이유는 단순합니다.
갈륨이 없으면 GaN 반도체, LED, 통신기기 등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이런 이유로 재활용 기술 개발, 갈륨 자급률 확대 같은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갈륨은 보기엔 조용하지만,
미래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고부가가치 금속입니다.
공급 구조가 특이하고, 수요는 계속 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은 안정적이기보단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자면:
- 단독 광물로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은 부산물로 추출
- 중국 중심의 공급 구조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 존재
- 반도체, LED, 태양광, 의료 등 고기술 분야에서 수요 증가 중
- 가격은 순도에 따라 kg당 수백~수천 달러까지 다양
- 미래에는 전략 금속으로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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