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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은 어디에 쓰일까?

물질 2025. 5. 5.

전자, 유리, 태양전지 등 산업용 활용 정리

셀레늄은 ‘몸에 좋은 미네랄’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은 산업재료로 먼저 쓰였던 원소입니다.
그 활용 범위도 꽤 넓고, 기술적인 관점에서 꽤 매력적인 성질을 갖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산업적으로 셀레늄이 왜, 어떻게 쓰이는지
대표적인 분야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1. 전자재료: 포토센서와 정류기용 반도체

셀레늄은 오래전부터 전자재료로 주목받았던 준금속 원소입니다.

  • **빛에 반응하는 특성(광전도성)**이 있어서
    과거에는 복사기, 초기 디지털 카메라, 자동 조명센서 등에 사용되었어요.
  • 정류기(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장치)용 반도체로도 활용된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실리콘, 갈륨 같은 다른 반도체 소재가 주력이 되었지만,
셀레늄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 덕분에
특정 포토센서나 센서 기술에서 여전히 쓰입니다.


2. 유리 산업: 유리 착색 및 탈색제

유리에도 셀레늄이 들어간다고 하면 조금 생소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고급 유리의 색상 조절에 셀레늄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주된 역할

  • 유리에 붉은색 또는 분홍색을 띠게 하는 착색제
  • 또는 녹색을 띠는 철 불순물을 중화해 투명도를 높이는 탈색제

특히 고급 장식 유리, 자동차 유리, 일부 건축용 유리에
이런 미세 색조 조절을 위해 셀레늄 화합물이 사용됩니다.


3. 태양전지(솔라셀): 박막형 태양광 소재

셸레늄은 태양전지 재료로도 활용됩니다.
그중에서도 박막 태양전지(thin-film solar cell) 기술에서 핵심 역할을 해요.

▪ 대표 소재:

  • CIGS (Copper Indium Gallium Selenide)
    → 구리-인듐-갈륨-셀레늄 조합으로 만든 고효율 태양전지
    → 기존 실리콘 기반보다 얇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주목받는 중
  • CdSe (카드뮴 셀레나이드)
    → 양자점 디스플레이, 광센서 등에서도 사용

이처럼 셀레늄은 빛을 흡수하거나 변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광전자 소재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4. 금속 합금 및 금속 피막 재료

셀레늄은 금속과 섞여서 특수 목적의 합금이나 코팅재료로도 사용돼요.

  • 예를 들어 납과 셀레늄을 섞은 합금
    연필심처럼 잘 깎이면서도 표면이 단단해져
    전자 부품의 접촉면 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전자 부품의 **내식성(부식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셀레늄 코팅이 적용되기도 해요.


5. 윤활유 첨가제, 안료, 축전지 등 다양한 분야

이외에도 셀레늄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조연처럼 쓰이고 있어요.

▪ 윤활유 첨가제

  • 고온에서도 마모를 줄이는 성분으로 첨가

▪ 안료(페인트 색소)

  • 셀레늄 화합물은 붉은색 계열 안료로 사용
  • 주로 도자기, 유리, 고온용 내열 안료에 쓰임

▪ 축전지

  • 차세대 배터리에서 **리튬-셀레늄 전지(Li-Se)**가 연구 중
  • 고용량·고전압 전지 개발 후보 소재로 주목받는 중입니다

마무리 정리

셀레늄은 건강기능식품으로만 알고 있기엔
기술적으로 꽤 재능이 많은 원소입니다.

빛에 반응하는 특성, 착색력, 반도체로서의 역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조용히 활약하고 있는 중이죠.

정리하자면:

  • 빛에 반응 → 포토센서, 태양전지, 광센서에 활용
  • 유리 색 조절 및 투명도 개선 → 착색제/탈색제로 사용
  • 박막 태양전지(CIGS), 양자점 소재 등 차세대 기술과 연관
  • 윤활유, 합금, 안료, 전지 등 다방면 활용 가능성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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