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팅 농도 낮추면 진짜 시원할까?
여름철 차량에 탈 때마다 숨이 턱 막히는 이유, 바로 열과 자외선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운전자들이 썬팅을 통해 열을 줄이려 하는데요,
단순히 농도(진하기)만 보고 선택하면 실제로는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썬팅 농도, 숫자가 높을수록 어두운 건가요?
썬팅 필름에는 보통 **가시광선 투과율(VLT)**이라는 수치가 표시돼 있습니다.
- VLT 5% → 아주 어두운 필름 (5%만 빛 통과)
- VLT 35% → 비교적 밝은 필름 (35% 빛 통과)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어둡다고 해서 무조건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내가 어두워도 열은 그대로 들어올 수 있고, 반대로 밝아도 자외선과 적외선 차단율이 높은 필름도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낮추려면 어떤 수치를 봐야 할까요?
열 차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표는 두 가지입니다.
- IRR (적외선 차단율)
- 열을 직접 전달하는 적외선을 얼마나 막아주는지
- 적외선 차단율이 높을수록 실내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큽니다
- UVR (자외선 차단율)
- 자외선은 피부 손상, 시트 변색의 주범
- 대부분의 프리미엄 썬팅 필름은 99% 이상 자외선 차단
→ **VLT(밝기)**는 눈에 보이는 느낌일 뿐이고,
IRR과 UVR 수치가 실제 열 차단 성능을 좌우합니다.
합법적 썬팅 농도 기준, 알고 계신가요?
대한민국의 차량 썬팅 관련 법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면 유리(앞유리): VLT 70% 이상
- 측면 유리(앞·뒤): 제한 없음 (단, 운전자 식별 가능해야 함)
- 후면 유리: 제한 없음
→ 앞유리를 너무 어둡게 하면 야간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기고, 불법 튜닝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 낮추기 위한 썬팅 추천 기준
- 전면 유리: VLT 70% 이상 / IRR 80% 이상 / UVR 99% 이상
- 측면 유리: VLT 15~35% / IRR 90% 이상 / UVR 99% 이상
- 후면 유리: VLT 5~20% / IRR 90% 이상 / UVR 99% 이상
→ 숫자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열 차단율(IRR)**이 높은 제품인지 꼭 확인하시는 게 핵심입니다.
썬팅 후 주의할 점
- 시공 후 2~3일은 창문 내리지 않기 (접착력 고정 시간 필요)
- 물방울 자국, 흐림 현상은 일시적이며 보통 1~2주 내 사라짐
- 썬팅 후 실내 온도 체감이 확연히 줄지만,
필름 품질에 따라 냉방 효과는 천차만별입니다
마무리 조언
썬팅은 단순히 외부에서 잘 안 보이게 하거나 디자인을 위한 게 아닙니다.
실내 온도 관리, 자외선 차단, 에어컨 효율 유지에도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도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적외선 차단율(IRR), 자외선 차단율(UVR)**도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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