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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누유 증상과 수리비는 어느 정도일까?

물질 2025. 4. 13.

차를 타고 다니다가 주차장 바닥에 기름자국이 생겼거나,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이 새고 있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이거 위험한 건가요?”, “수리비 비싸요?”라고 물어보곤 하십니다.

사실 엔진오일 누유는 초기 대응만 잘하면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방치하면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수도 있는 고장입니다.
증상부터 수리비까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엔진오일 누유, 이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1. 주차장 바닥에 검은 기름 자국
    • 보통 운전석 아래나 차량 정면 하단 쪽에 갈색~검정 기름 자국이 보입니다.
  2. 운전 중 엔진오일 타는 냄새
    • 새어 나온 오일이 엔진 열에 의해 데워지면서 탄내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3. 계기판에 엔진오일 경고등 점등
    • 누유가 심해져 오일 양이 부족해지면 경고등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 이미 이 단계까지 갔다면 긴급하게 수리해야 할 수준입니다.
  4. 정비소에서 리프트 올려봤을 때 오일 자국이 보임
    • 언더커버나 엔진 하부에 끈적한 오일 자국이 번져 있으면 누유 가능성 큽니다.

엔진오일 누유가 생기는 주요 원인

  • 가스켓이나 오일 실링 부품 노후화
  • 오일 팬, 실린더 헤드 커버, 밸브 커버 등의 고무 패킹 열화
  • 오일 필터 교환 시 조임 불량
  • 엔진 블록 자체 균열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

→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패킹류가 딱딱해지고 갈라지는 게 주된 원인입니다.


수리비는 어느 정도일까?

엔진오일 누유 수리 비용은 누유 부위와 정비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며
보통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가벼운 누유 (가스켓 교체)
    • 오일 팬 가스켓, 밸브 커버 가스켓 등
    • 10만 원 ~ 30만 원대
  2. 중간 정도 누유 (엔진 상부 탈거 수리)
    • 실린더 헤드 커버 쪽 누유
    • 30만 원 ~ 60만 원대
  3. 심한 누유 (엔진 탈거급 수리)
    • 크랭크샤프트 실, 오일 실 교체 등
    • 100만 원 이상도 나올 수 있음

차종, 수입차 여부, 정비소 기준에 따라 차이 큼
부품값보다 공임(작업 시간)이 비싼 경우가 많음


꼭 알아야 할 점

  • 오일이 샌다고 무조건 바로 심각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누유가 점점 심해지면 엔진 마찰로 인한 손상,
    심지어 차량 화재 위험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미세 누유는 지켜보되, 오일양 체크와 정기 점검은 필수입니다.
  • 중고차 매매 전 누유 확인되면 감가 요인이 되기 때문에
    매각 예정이라면 미리 수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조언

엔진오일 누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고장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오일이 새는 정도지만,
이걸 방치하면 엔진 내부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게 됩니다.

가벼운 누유일 때 수리하면 비용도 훨씬 적게 들고,
불안 없이 차량을 탈 수 있으니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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