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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수리비, 어디까지 손상됐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물질 2025. 4. 3.

침수차라고 다 같은 건 아닙니다.
물이 얼마나 찼는지, 어느 부위까지 들어갔는지에 따라
수리비는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까지 큰 차이가 납니다.

아래에서 침수 단계별로 어떤 부위가 손상되고,
수리비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1. 바닥까지만 잠긴 경우 – 경미한 침수 (100만 원 이하)

  • 시트 하단, 바닥 매트, 안전벨트 끝부분 정도만 젖은 상황
  • 전자제어장치나 엔진에는 영향 없고,
    실내 부품이나 실내 악취·곰팡이 문제가 주된 이슈예요.

주요 수리 항목

  • 바닥 매트, 흡음재 교체
  • 시트 클리닝 또는 탈거
  • 내부 탈취·소독

예상 수리비

  • 약 50만~100만 원 선

→ 단순 정비소보다는 침수차 전문 업체에 맡기면 말리는 과정도 꼼꼼합니다.


2. 시트 높이까지 잠긴 경우 – 중간 침수 (100~300만 원)

  • 시트 쿠션 이상, 콘솔박스, 일부 센서류까지 물에 잠긴 경우
  • 전자장치 연결부, 변속기 주변, 히터·에어컨 송풍구 등에 물 유입 가능성 있음

주요 수리 항목

  • 시트 교체 또는 복원
  • 전자부품 연결 단자 정비
  • 내장재 분해 후 건조 및 복원
  • 일부 센서류 점검 및 교체

예상 수리비

  • 약 150만~300만 원 선

→ 이 단계부터는 시간 지나면 문제 생기는 경우 많기 때문에
꼼꼼한 부품 점검이 필수입니다.


3. 계기판 이상까지 물이 찼다면 – 심각한 침수 (300만 원 이상)

  • 운전석, 계기판, 오디오, 히터/에어컨 컨트롤부까지 젖은 경우
  • ECU(전자제어유닛), BCM(차량 통합 제어장치) 등 핵심 부품 손상 가능성이 큼
  • 전기계통 손상은 수리해도 재발 위험이 높아서,
    이 단계부터는 전손 처리나 폐차 고려하는 경우
    도 많습니다.

주요 수리 항목

  • 계기판, 오디오 유닛, 전자부품 전체 점검
  • 배선 하네스 교체
  • 센서류, 제어 유닛 교체
  • 실내 전체 분해 후 복원

예상 수리비

  • 최소 300만 원, 심하면 600만 원 이상도 나올 수 있음
    → 차량 연식이 오래됐거나 중형차 이하라면 수리보다 폐차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엔진이나 변속기까지 물이 들어간 경우 – 전손 처리 수준

  • 이건 사실상 차 전체를 다 고쳐야 하는 수준입니다.
  • 엔진에 물이 들어가면 워터해머(수압 충격)로 엔진이 파손될 수 있고,
    미션 내부도 수분으로 부식·고장 가능성이 높아요.

이 경우 대부분 보험사에서 ‘전손’ 판정 → 폐차 진행

  • 수리비가 차량 가치 초과
  • 차량이 고쳐도 위험성이 커서 전문가도 수리 권하지 않음

5. 정비소 선택도 중요합니다

  • 침수차 수리는 일반 정비소보다 침수 전담이나 경험 많은 곳에 맡기는 게 중요해요.
  • 그냥 말리고 시동 걸어보는 정도로 끝내면
    며칠 후 차가 멈추거나 전자장치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꼭 확인할 것

  • 실내 완전 분해 후 말리는지
  • ECU, 센서류, 배선 점검까지 해주는지
  • 수리 후 보증은 제공되는지

간단 정리

침수 정도주요 수리 부위예상 수리비비고
바닥까지만 침수 매트, 흡음재, 클리닝 50만~100만 원 실내 냄새만 문제 되는 경우 많음
시트 이상 침수 시트, 배선, 센서 일부 100만~300만 원 내부 전자장치 확인 필요
계기판 이상 침수 전자장치, 유닛, 전선 하네스 등 300만~600만 원 이상 전자계통 손상 가능, 전손 고려 가능성 있음
엔진·미션 침수 엔진, 미션, 전자계통 전체 수리비 > 차량가액 대부분 폐차 처리됨

마무리 조언

  • 침수차는 물이 어디까지 찼는지에 따라 수리비도, 수리 가능 여부도 크게 달라집니다.
  • 무조건 고친다고 좋은 게 아니고,
    차량 연식, 현재 가치, 수리비용을 비교해서 수리 or 폐차 결정하는 게 현명합니다.
  • 보험처리를 앞두고 있다면 무리하게 수리보다 전손 보상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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