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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등급 낮은 제품, 왜 피해야 할까요?

물질 2025. 6. 2.

가전제품 살 때 “에너지 효율 등급은 몇 등급이에요?”라고 꼭 물어보시나요?
처음엔 그냥 “1등급이 좋다더라” 정도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등급이 낮은 제품을 선택했을 때 생기는 불이익은 생각보다 크고 분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제품을 샀을 때 어떤 점이 손해인지,
쉽고 현실적인 예시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1. 전기요금이 꾸준히 더 많이 나옵니다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건,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뜻이에요.
특히 냉장고, 에어컨, 보일러처럼 장시간 사용하는 가전일수록 전기료 차이는 커집니다.

예를 들어,

  • 1등급 냉장고와 4등급 냉장고는 1년에 전기요금이 3만~5만 원 이상 차이날 수 있어요.
  • 에어컨은 여름철 하루 8시간 사용 기준으로 한 달에 1만~2만 원 이상 더 낼 수 있습니다.
  • 10년 이상 쓰는 가전이라면? → 누적 차액이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 이상 됩니다.

즉, 초기 가격이 조금 싸다고 사면, 오히려 몇 배 더 손해를 보는 셈이에요.


2.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요

요즘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정부가 환급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도는 대부분 에너지 효율 1등급 또는 2등급 제품에만 해당돼요.

효율이 낮은 제품은

  • 지원금 못 받음
  • 기회비용 발생
  • 실제로 비슷한 제품인데 더 비싼 돈을 내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3.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큽니다

효율이 낮은 제품은 전기를 더 쓰고,
전기를 더 쓰면 온실가스 배출도 증가합니다.
특히 석탄, LNG 같은 화석연료 기반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효율이 낮은 가전 하나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커요.

따라서 효율 등급이 낮다는 건 나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4. 열 발생과 소음, 성능도 떨어질 수 있어요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은

  •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거나,
  • 동작 시 소음이 더 크거나,
  • 성능이 비슷해 보여도 실제 체감 품질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4등급 건조기는

  • 열풍을 오래 틀어도 완전히 마르지 않거나,
  • 소음이 심해서 밤에는 사용이 어렵고,
  • 과도한 열로 옷감 손상이 생기기도 해요.

결국 에너지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 만족도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5. 되팔거나 양도할 때 가치가 낮아집니다

중고거래할 때도 요즘은
“이 제품 몇 등급이에요?”라고 묻는 분들이 늘고 있어요.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은

  • 전기세가 많이 나와요
  • 지원금 못 받아요
  • 내구성이 떨어져 보여요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중고 가격도 낮고 거래도 잘 안 됩니다.

즉, 제품을 되팔거나 양도할 계획이 있다면
에너지 등급도 ‘중고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죠.


마무리 정리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면
처음엔 가격이 싸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 혜택, 만족도, 환경 부담까지
여러 면에서 손해를 보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 전기료가 꾸준히 더 많이 나옵니다 (1년 수만 원 차이)
  • 정부 환급·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환경 오염 유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 소음, 발열, 성능 측면에서 불만족 가능성 있음
  • 중고 되팔 때 불리하고 감가가 큼

가전제품은 한두 달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에요.
10년, 길게는 20년까지도 사용하는 만큼,
에너지 효율 등급은 ‘당장의 가격’보다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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