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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석과 진짜 금, 헷갈리지 않는 5가지 구별법

물질 2025. 3. 22.

길을 걷다 반짝이는 노란 돌을 발견하면 순간 심장이 두근거릴지도 모른다. "설마 금?"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들겠지만,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철석(Pyrite)**일 가능성이 높다. 황철석은 ‘바보의 금(Fool’s Gold)’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금과 헷갈리기 쉬운 광물이다. 그렇다면 황철석과 금,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1. 색깔 차이를 눈여겨보자

황철석과 금은 같은 ‘노란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 : 따뜻하고 부드러운 노란색이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 황철석: 살짝 녹색빛이 감도는 노란색이며, 공기 중에서 산화되면 색이 어두워지거나 변색될 수 있다.

금은 오래 보관해도 변색이 없지만, 황철석은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흐려지거나 녹처럼 붉게 변할 수도 있다.


2. 광택이 다르다

빛을 받으면 황철석은 금속처럼 강하게 반짝인다. 반면, 금은 좀 더 은은하고 부드러운 광택을 낸다. 쉽게 말해, 황철석은 반짝임이 너무 강해서 "금속 조각"처럼 보일 때가 많다.


3. 긁어보면 금은 부드럽고 황철석은 단단하다

금은 매우 부드러운 금속이라 손톱이나 동전으로도 긁히지만, 황철석은 단단해서 이런 방법으로는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황철석을 도자기 조각에 문질러 보면 검은색 줄이 생기지만, 금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4. 무게감이 다르다

같은 크기의 덩어리를 들었을 때, 금은 상당히 무거운 느낌이 든다. 반면, 황철석은 비교적 가볍다. 손에 들었을 때 생각보다 가볍다면, 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5. 망치로 두드리면 반응이 다르다

  • : 부드러워 찌그러질 뿐, 부서지지 않는다.
  • 황철석: 단단해서 깨지거나 조각조각 부서진다.

실제로 금은 얇게 늘릴 수 있을 정도로 연성이 강하지만, 황철석은 단단한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부러지는 성질이 있다.


황철석과 금, 확실히 구별하는 법

위의 방법만으로도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문가의 감정을 받는 것이다. 광물 감정소나 금은방에서 간단한 테스트만 해도 바로 답이 나온다.

황철석은 금은 아니지만,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황산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거나 보석처럼 세공되기도 한다. 만약 황철석을 주웠다면 실망하지 말고, 자연이 만든 멋진 광물이라 생각하고 감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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