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카보네이트(PC) 특징과 장단점, 제대로 알고 쓰자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줄여서 PC. 우리 주변에서 꽤 많이 쓰이는 소재지만, 정작 그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투명한 플라스틱이라서 유리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방탄유리에도 사용된다고 하니 뭔가 대단한 소재 같지만, 약점도 분명히 있다. 오늘은 폴리카보네이트의 특징과 장단점을 쉽게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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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카보네이트는 어떤 소재인가?

폴리카보네이트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고성능 플라스틱(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속하는 소재다. 일반적인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우선, 투명성이 상당히 좋다. 유리처럼 맑고 깨끗한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유리 대체 소재로 많이 쓰인다. 자동차 헤드램프, 보호안경, 투명 지붕 등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충격에 강하다는 점이다. 일반 유리보다 약 200배 정도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쉽게 깨지지 않아서 방탄유리, 보호 헬멧, 산업용 안전장비 등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내열성도 우수한 편이다. 100℃를 넘는 온도에서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서 전자제품 부품이나 식품 용기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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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카보네이트의 단점은?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약점도 있다.

첫 번째는 스크래치에 약하다는 점이다. 강한 충격에는 버티지만, 날카로운 물건에 긁히는 것은 약하다. 스마트폰 케이스로 PC 소재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하다 보면 미세한 흠집이 쉽게 생기는 걸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유기용제에 약하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알코올이나 일부 화학약품에 닿으면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그래서 PC 소재 제품을 청소할 때는 알코올 성분이 강한 용액보다는 물이나 중성세제를 쓰는 게 좋다.

세 번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 아크릴(일반적으로 유리 대체재로 쓰이는 플라스틱)보다 훨씬 강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높다. 그래서 비용이 중요한 제품에서는 아크릴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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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카보네이트, 언제 쓰면 좋을까?

폴리카보네이트는 내구성이 중요한 곳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쉽게 깨지면 안 되는 보호장비, 자동차 부품, 산업용 제품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사용할 때는 장점과 단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물병 같은 경우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BPA(비스페놀A) 문제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꺼리기도 한다. 반면, 보호용 장비나 자동차 부품 같은 곳에서는 유리 대체제로 훌륭한 성능을 발휘한다.

즉, 충격에 강한 소재가 필요하다면 폴리카보네이트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스크래치나 화학약품에 대한 저항성이 필요한 경우라면 다른 소재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