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간격과 하루 최대 용량: 과다 복용 피하는 안전한 기준
약을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하는지입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대표 제품: 타이레놀)은 해열·진통 효과가 좋아서 쉽게 손이 가는 약이지만, 복용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용 간격, 하루 최대 복용량, 과다 복용 시 증상과 주의점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보통은 4~6시간 간격, 하루 4번까지가 기준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은 한 번에 500mg650mg 정도를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감기 몸살이 심하거나
- 두통이 다시 올라올 때
- 생리통이 반복될 때
이럴 때 보통 다시 약을 복용하게 되죠. 그런데 중요한 건 하루 총 복용 횟수가 4번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말해 24시간 동안 최대 4,000mg을 넘기지 않아야 안전합니다.
3,000mg도 넘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아요
최근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제 안전선은 3,000mg 이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는데,
- 이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대사물질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분, 간 건강에 민감한 분, 고령자라면 3,000mg 기준을 지키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500mg 기준이라면 하루에 최대 6알 정도
시중에 흔히 파는 타이레놀 정제는 보통 한 알에 500mg입니다.
그렇다면 계산이 어떻게 될까요?
- 하루 최대 4,000mg까지 복용 가능
→ 500mg × 8알 = 4,000mg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3,000mg 이하를 목표로 한다면 6알 정도가 적당합니다.
하루 동안 500mg 6알이면 3,000mg, 부담도 줄이고 효과도 챙길 수 있는 범위죠.
"두 알 먹으면 더 빨리 낫겠지?"는 위험한 생각
통증이 심할 때, 혹은 빨리 열을 내리고 싶을 때 **“그냥 두 알 한꺼번에 먹자”**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두 알(1,000mg) 복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이미 감기약을 함께 먹고 있다면, 그 안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약 성분을 잘 모르고 겹쳐 먹으면 순식간에 하루 복용량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복 복용, 이렇게 피하세요
- 감기약, 진통제, 해열제 성분표를 꼭 확인하세요
- ‘아세트아미노펜’, ‘파라세타몰’이라고 적혀 있다면 같은 성분입니다
- 브랜드만 보고 ‘다른 약이겠지’ 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감기약 하나 먹고 타이레놀 따로 먹으면 같은 성분이 중복될 수 있어요.
과다 복용하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복용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간 손상’**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인 이유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과다 복용 후 1~2일은 그냥 좀 피곤하거나 메스꺼운 정도지만,
간 손상이 진행되면 황달, 구토, 복통, 심할 경우 간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응급처치가 늦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술 마신 후 복용은 특히 주의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같이 복용하면 간 손상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술 자체도 간에서 처리되고, 아세트아미노펜도 간에서 대사되니까 이중 부담이 되는 거죠.
술 마신 날이나 숙취가 있을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대신
이부프로펜 계열을 소량 복용하거나, 아예 진통제를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마무리: 복용량 지키는 게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
아세트아미노펜은 적절히 복용하면 효과도 좋고 안전한 약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혹은 과량으로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크고 회복이 어려운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정리하면 이렇게 기억해두세요.
- 4~6시간 간격으로 복용
- 하루 최대 4,000mg, 가능하면 3,000mg 이하
- 500mg 기준이라면 하루 6알 정도
- 감기약 등과 중복되지 않도록 성분표 확인
- 술 마신 날은 복용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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