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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플 때 페니실린 복용해도 될까? 소아용 항생제 복용법과 주의사항

물질 2025. 3. 31.

아이가 열이 나거나 목이 붓고 편도가 빨갛게 부었을 때,
병원에 가면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중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게 바로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걱정이 시작되죠.

“애한테 항생제 먹여도 괜찮을까?”
“혹시 너무 센 약 아닌가?”
“용량은 어떻게 맞춰야 하지?”

이런 고민은 너무 당연하고, 너무 중요합니다.
오늘은 소아에게 페니실린을 사용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쉽게, 하나하나 정리해드릴게요.


페니실린,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페니실린은 소아 감염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돼온 항생제고,
안전성과 효과 모두 검증된 약물입니다.

소아과에서 흔히 처방되는 질환으로는

  • 인후염 (목감기, 편도염)
  • 중이염
  • 폐렴
  • 부비동염(축농증)
  • 피부 감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세균성 인후염(연쇄상구균 감염)**의 경우에는
10일간 페니실린 복용이 가장 효과적이고 재발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에요.


소아에게는 꼭 ‘체중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합니다

어른은 “500mg 하루 몇 번”처럼 정해져 있지만,
아이들은 나이가 아니라 체중 기준으로 용량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 체중 15kg인 아이가
  • 페니실린 시럽(예: 아목시실린 계열)을 복용한다고 하면
  • 보통 1회 250mg을 하루 2~3회 정도 처방받게 돼요.

하지만 제품마다 농도가 다르고,
계량컵이나 스포이드의 단위도 달라서
꼭 병원에서 받은 용량표를 기준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옆집 아이는 같은 나이인데 양이 다르던데?”
체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절대 따라 먹이시면 안 돼요.


꼭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세요

아이들이 항생제를 먹기 시작하면
보통 하루 이틀이면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좋아지거든요.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다 나은 거 같은데, 이쯤 그만 먹여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항생제는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정해진 복용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세균이 완전히 사라지고, 재발이나 내성 문제를 막을 수 있어요.

대부분 5~10일 정도 복용하게 되는데,
도중에 끊지 말고, 정확한 시간에 맞춰 꾸준히 먹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가 약을 싫어할 때는?

아이가 시럽약을 너무 싫어해서 거부하거나,
먹다가 토해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 약을 찬물이나 과일주스에 조금 섞어 먹이기
  • 스포이드나 약 먹이는 전용 젓가락 활용하기
  • 먹고 나서 간식이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보상해주기

만약 계속해서 토하거나 삼키지 못한다면
의사에게 알약으로 바꿔달라고 하거나,
복용 방법 조정이 가능한지 상담하시는 게 좋아요.


알레르기 반응은 꼭 체크해야 해요

아이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페니실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처음 복용한 약이라면 복용 후 30분~1시간 동안은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알려주세요:

  • 전신 발진
  • 가려움, 두드러기
  • 입술, 눈 주위가 붓는다
  • 숨 쉬기 힘들어 한다

이런 반응은 드물지만, 아주 중요한 위험 신호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나타났다면 다음부터는 반드시 다른 항생제로 대체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이렇게 기억해 주세요

  • 페니실린은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입니다.
  • 복용량은 나이 아닌 체중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복용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 처음 복용할 때는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꼭 관찰해 주세요.
  • 약 먹이기 어려운 경우, 복용법 변경이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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