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아르곤의 비율은? 대기 속 숨어 있는 기체의 정체
아르곤(Argon)이라는 기체는 보통 산업용으로 쓰이거나, 실험실에서 다뤄지는 걸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 속에도 아르곤이 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산소나 질소처럼 눈에 띄진 않지만, 대기 속에서 제법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체입니다.
오늘은 아르곤이 자연 속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어디서 생겨나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눈치 못 채고 있는지를 쉽게 풀어드릴게요.
공기 중에 꽤 많은 아르곤이 있습니다
보통 대기 성분을 말할 때는 산소와 질소가 제일 먼저 떠오르죠. 실제로도 질소 약 78%, 산소 약 21% 정도니까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순위가 바로 **아르곤 약 0.93%**입니다. 얼핏 보면 1%도 안 되니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건 이산화탄소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에요.
이산화탄소는 평균적으로 0.04%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지구가 뜨거워져요”라고 걱정하면서도, 아르곤은 훨씬 더 많이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서 생긴 걸까요? 우주에서 온 건 아닙니다
아르곤은 대기 속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기체인데요, 대부분은 지구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됩니다.
대표적인 경로는 방사성 칼륨-40의 붕괴입니다. 땅속에 있는 광물질 속에 있는 칼륨-40이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붕괴하면서 아르곤이 만들어지고, 이게 대기 중으로 올라옵니다.
쉽게 말하면, 지구 내부에서 천천히 새어 나오는 기체가 하늘 위까지 퍼져서 공기 중에 자리 잡고 있는 셈이죠.
반응을 안 하니까 ‘그냥 거기 있는’ 기체
아르곤은 다른 물질과 반응을 잘 하지 않습니다. 앞서 다뤘던 내용처럼, 이미 전자껍질이 꽉 찬 상태라 다른 원소랑 결합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대기 중에 섞여 있어도,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고 그냥 ‘그 상태 그대로’ 존재합니다. 이 말은 곧,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다른 기체로 변하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디에 섞여 있어도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존재하는 기체. 바로 아르곤입니다.
왜 우리는 몰랐을까요?
사실 우리는 색이 있는 것, 냄새가 나는 것, 반응이 있는 것에 민감합니다.
그런데 아르곤은 무색, 무취, 무반응입니다. 그러니 눈으로도 안 보이고, 냄새로도 안 느껴지고, 몸으로도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않으니 존재를 인식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아르곤이 이렇게 많은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기 중에 아르곤이요?” 하고 의아해하는 겁니다.
마무리하며
아르곤은 공기 속에서 조용히 숨 쉬고 있는 기체입니다. 산소나 이산화탄소처럼 주목받지는 않지만, 꽤 많은 양이 존재하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죠.
다음에 “공기 성분”이나 “대기 오염”에 대한 정보를 보실 때, 아르곤도 한 번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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