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는 많은데 왜 못 느낄까?
공기 중에 가장 많은 성분이 뭔지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산소라고 생각하시지만, 정답은 **질소(Nitrogen)**입니다.
공기의 약 78%가 질소, 산소는 그보다 훨씬 적은 **약 21%**에 불과하죠.
그런데 왜 우리는 산소는 꼭 필요한데, 질소는 별로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게요.
1. 질소는 ‘안 하는 게 일’인 기체입니다
- 질소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기체예요.
- 다른 물질과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서도 조용히 섞여 있기만 할 뿐,
호흡 작용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습니다.
2. 우리 몸은 산소만 쓴다고 보면 됩니다
- 사람의 몸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 산소는 폐에서 들어와 혈액과 결합하고,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쓰이죠. - 반면, 질소는 그냥 들어왔다가 그대로 나갑니다.
특별히 쓰이거나, 변화하거나, 축적되지 않습니다.
3. 무색·무취라서 감각적으로 못 느낍니다
- 질소는 색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맛도 없습니다.
- 이산화탄소처럼 숨이 차거나, 산소처럼 상쾌한 느낌도 없기 때문에
감각적으로는 완전히 존재감이 없습니다. - 그래서 ‘공기 속에 많다’는 사실도 잘 체감이 안 되는 거죠.
4. 역할은 없을까? 그렇진 않습니다
- 질소가 반응을 안 한다고 해서 쓸모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산소가 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공기 중에 산소만 78%였다면,
불은 더 쉽게 붙고, 산화 반응이 과도해져서
생명체가 살아가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 질소는 산소를 중화시키는 완충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5. 식물에게는 꼭 필요한 원소입니다
- 비록 우리 몸은 질소를 직접 활용하진 않지만,
식물은 질소를 무척 중요하게 여깁니다. - 뿌리를 통해 질소 성분(암모늄, 질산염)을 흡수해서
단백질, 엽록소, DNA 등을 만드는 데 쓰거든요. - 그래서 질소는 비료의 핵심 성분이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질소는 공기 중에 가장 많은 기체이지만,
너무 조용하고 반응하지 않아서 우리가 잘 못 느끼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없으면 균형이 무너지고,
식물도 못 자라고,
산소가 제멋대로 날뛰는 공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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