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전문가 점검, 실제로 어떤 걸 확인해주나요?
믿을 수 있는 중고차를 사기 위해선
카히스토리나 성능기록지만 보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차량을 실제로 보고, 만지고, 들어보는 과정이에요.
그런 점검을 해주는 곳이 바로 **외부 정비소(또는 성능점검 전문가)**입니다.
그들이 어떤 걸 어떻게 확인해주는지, 항목별로 정리해드릴게요.
1. 차량 하부 프레임 손상 여부 확인
- 일반인들은 차 밑바닥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정비소에서는 리프트로 차량을 띄워서
프레임 휘어짐, 용접 흔적, 부식, 사고 흔적까지 꼼꼼히 봐줍니다. - 특히 충돌 이력이 있는 차는 하부 프레임부터 체크해야 해요.
2. 사고 이력 흔적(교환·판금·용접) 검사
- 본넷, 펜더, 도어, 트렁크 같은 외판 부위의
나사 자국, 실리콘 자국, 페인트 두께 차이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 이건 성능기록지보다 더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이에요.
3. 엔진 및 미션 상태 확인
- 엔진 소리, 떨림, 오일 누유 여부
- 변속기의 변속 반응, 미션오일 상태 등을 확인해서
향후 수리비가 많이 들 차인지 판단할 수 있어요. - 보통 이 부분은 운전 중에만 알 수 있는 문제도 많습니다.
4. 전자장비 작동 상태 점검
- 내비, 후방카메라, 센서, 에어백, 블랙박스, 오디오 등
차량 안의 전자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줍니다. - 에어백 경고등이나 경고등 무시하고 판매하는 사례도 종종 있어서
꼭 체크해야 할 항목이에요.
5. 시운전을 통한 조향·제동 이상 유무 확인
- 시동을 걸고 실제로 주행해보며
핸들 쏠림, 브레이크 반응, 하체 떨림, 소음 등을 진단합니다. - 특히 고속에서의 떨림이나 편마모 타이어는
하체 정렬 불량이나 사고 흔적일 가능성도 있어요.
전문가 점검, 비용은 얼마나 들까?
- 정비소 점검 비용은 보통 3만 원~7만 원 정도입니다.
- 엔진오일 교환 포함된 간단 점검 패키지도 많고,
일부 매매단지는 제휴 정비소에서 무료 점검도 제공하기도 해요.
👉 비용이 부담돼도, 나중에 수백만 원 수리비 나오는 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점검 전 이런 말 듣는다면 주의하세요
- “딜러가 직접 정비소 데려갈게요”
→ 본인과 친한 업체일 수 있으니, 중립적인 정비소를 직접 지정하는 게 좋습니다. - “성능기록지 있잖아요, 무사고예요”
→ 무사고라도 엔진, 미션, 하체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 “차 상태 진짜 좋아요, 보자마자 계약하세요”
→ 점검 못 하게 서두르게 하는 건 일단 의심하고 보셔야 해요.
마무리 정리
중고차는 기록과 사진보다 실물이 더 중요합니다.
카히스토리, 성능기록지, 가격 조건이 다 좋아도
최종적으로 ‘이 차를 믿고 탈 수 있을지’는 점검을 해봐야 알 수 있어요.
외부 정비소 점검은 보험 같은 존재입니다.
몇만 원 투자로 수백만 원짜리 실수도 막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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