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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뮴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원자재 시세와 시장 흐름 한눈에 정리

물질 2025. 4. 24.

크로뮴(Chromium)은 겉보기엔 흔하지 않은 금속 같지만,
스테인리스, 도금, 내열 합금, 염료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산업적으로는 매우 수요가 많은 원자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로뮴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떤 요소에 따라 변동되는지, 그리고 주요 생산국과 공급 구조
알기 쉽게 풀어드릴게요.


1. 크로뮴은 어떤 형태로 거래될까?

일반적으로 산업 현장에서는 **'페로크롬(Ferrochrome)'**이라는 형태로 크로뮴이 거래됩니다.

  • 페로크롬 = 크로뮴 + 철의 합금
  • 주로 스테인리스강 생산용 첨가제로 쓰임
  • 탄소 함량에 따라 고탄소, 중탄소, 저탄소 페로크롬으로 나뉨

또한 크로뮴의 원광 형태인 **크로마이트(Chromite, FeCr₂O₄)**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이는 주로 제련을 거쳐 페로크롬으로 가공됩니다.


2. 크로뮴 시세는 어떻게 될까?

크로뮴은 금이나 구리처럼 국제 거래소에 상장된 금속은 아니지만,
특정 산업 플랫폼이나 장기계약을 통해 거래됩니다.

  • 페로크롬 가격: 톤당 약 1,000 ~ 2,000달러(USD) 수준
    → 등급, 탄소 함량, 지역별 수급 상황에 따라 다름
  • 크로마이트 광석 가격: 톤당 약 150 ~ 300달러
    → 품질(함유량), 입도, 운송 조건에 따라 변동

즉, 제품 형태와 가공 수준에 따라 가격이 꽤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계약 단위가 크고 공급 구조가 복잡해서
일반 소비자가 단가를 바로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3. 가격 변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크로뮴 가격은 몇 가지 산업·국제 요인에 따라 움직입니다.

▪ 스테인리스강 수요

  • 전 세계 크로뮴의 약 80% 이상이 스테인리스 제조에 사용되므로
    건설, 자동차, 가전 시장 상황이 가격에 큰 영향

▪ 중국의 생산 및 수입 정책

  • 중국은 세계 최대의 페로크롬 소비국이며
    자국 생산 + 수입에 따라 글로벌 가격을 좌우
  • 수입 쿼터, 탄소배출 규제, 전력난 등이 모두 가격 변수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급 상황

  • 전 세계 크로마이트 광석의 약 70%가 남아공에서 생산
  • 정세 불안, 전력 부족, 파업 등으로 공급이 흔들리면 가격이 급등함

▪ 전력비용과 환경 규제

  • 크로뮴 제련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전기 요금 인상, 탄소 규제 강화가 생산단가 상승으로 연결됨

4. 주요 생산국과 수출입 구조

구분주요 국가
광석 생산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인도, 터키, 짐바브웨
페로크롬 제련국 중국, 남아공, 인도, 카자흐스탄
소비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한국

크로뮴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소재이기 때문에
일부 국가는 자원 통제를 강화하거나 수출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의 내수 확보 전략은 시장의 유동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5. 크로뮴의 투자 가능성은?

크로뮴은 금이나 리튬처럼 직접 투자 상품이 많지는 않지만,
페로크롬 생산 기업, 스테인리스 제조사, 합금소재 관련 ETF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인프라 투자, 재생에너지 설비 확장 등과 연계되어
스테인리스 수요가 오르면 크로뮴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해요.


마무리 정리

크로뮴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스테인리스 산업의 핵심 재료
세계 산업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 금속입니다.

정리하자면:

  • 주로 페로크롬 형태로 거래되며,
    톤당 1,000~2,000달러 수준의 시세 형성
  • 스테인리스 수요, 중국 정책, 남아공 공급 상황이 가격을 결정
  • 중국은 최대 소비국이자 가격 결정자
  • 직접 투자보단 관련 산업 간접 투자 형태가 일반적

앞으로 인프라 투자나 친환경 산업이 커질수록
크로뮴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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